신고산이 우루루루 함흥 차 가는 소리에
구고산의 큰애기들 밤 봇짐만 싸누나
어랑 어랑 어허야 어허야 더허야
모두가 내 사랑아이로다
삼수갑산 머루 다래는 얼크러 설크러졌는데
나는 언제 님을 만나 얼크러 서크러지느냐
어랑 어랑 어허야 어허야 더허야
모두가 내 사랑이로다
가지마라 잡은 손 야멸치게 떼치고
궁초댕기 팔라당 황초령 고개를 넘누나
어랑 어랑 어허야 어허야 더허야
모두가 내 사랑이로다
간다 온단 말도 없이 훌쩍 떠난 그 사랑
야멸친 그 사랑이 죽도록 보고 싶구나
어랑 어랑 어허야 어허야 더허야
모두가 내 사랑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