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방송된 MBC 대공수사실록 "그림자"의 주제가로 세계를 누비는 대한민국 수사관 들의 활약을
다룬 라디오 연속 방송극이었다.
PD 김상옥이 직접 가사를 쓰고 서유석이 작곡한 노래는 앨범이 나오기(1978년 발매) 전부터 라디오 드라마
주제가로 듣고 방송가로 신청이 쏟아지는 바람에 주제가 테잎을 복사해서 틀어줘야 했다.
초기에는 드라마 내용보다는 곡이 좋아 젊은층이 특히 좋아했고, 나중에는 드라마가 인기를 얻으면서
시너지 효과를 나타내 중장년층도 좋아하는 곡이 되었다.
김상옥 작가 서유석 작곡 노래 서유석 "그림자"
그림자 내 모습은 거리를 헤메인다.
그림자 내 영혼은 허공에 흩어지네
어둠이 내리는 길목에 서성이며
불 켜진 창들을 바라보면서
아~ 외로운 나 달랠 길 없네
그림자 내 이름은 하얀 그림자
어둠이 내리는 길목에 서성이며
불 켜진 창들을 바라보면서
아~ 외로운 나 달랠 길 없네
그림자 내 이름은 하얀 그림자
서유석은 자신이 작곡한 노래 를 도입부에서는 차분하게 가요계의 "음유시인"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불러 나가다가 후반부에서는 서유석으로서는 좀처럼 찹아보기 힘든 열창을 하고 있다.
노래의 초반과는 다른 후반부의 강렬한 클라이막스가 이 노래의 성공을 가져온 것 같다.
성우 김영식이 연기한 주인공 수사관 "뜨내기"의 구수한 호남사투리가 일품이었던 드라마로
마지막은 뜨내기가 표준말을 하는 반전도 있었다.
목적극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공식을 깨고 성공한 반공수사실록이었다.
드라마 내용보다 이 서유석의 노래를 듣는 재미가 더했었던 것 같다.
드라마 내용은 어렴풋한데 서유석의 노래는 뚜렷하게 기억에 남아 있다.
[출처] 기요(7080)/그림자 - 서유석|작성자 첫발자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