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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이야기

무교동이야기 정종숙



네온이 하나 둘 꽃처럼 피어나는
무교로 거리에는 사랑이 흐르네
언제였나 언제봤나 이름을 몰라도
그 머리 그 눈매 웃음머금 눈동자
사랑의 시작이였네
무교동 이야기

네온이 하나 둘 말없이 꺼져가면
무교로 거리에는 사랑이 멈추네
저기였나 여기였나 안녕을 하면서
돌아선 뒷모습 눈물어린 목소리
사랑의 끝이었네
무교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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