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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니카이야기

[스크랩]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는가 - 제1부 시간의 주인

음악은 어떻게 우리를 사로잡는가 - 제1부 시간의 주인

태초에 박동이 있었다. 그리고 리듬이 생겼다. 리듬은 사람들이 일어나 춤을 추고 발을 구르게 만든다. 2

박자, 3박자, 4박자 정박은 지루하다. 리듬은 음악가를 가두는 틀이다. 이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 음악가들은

갖은 애를 쓴다.

싱코페이션, 루바토, 랙타임... 이 낯선 단어들은 모두 리듬이 정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를 쓴 흔적들이다.
삶이 그러하듯 리듬도 다양하다. 리듬의 특성만 가지고도 역사 속에선 하나의 독립된 장르가 탄생하기도 했다.

그런데 때론 한 가지가 아닌 여러 가지 패턴의 리듬이 뒤섞여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 중요한 건 이렇게 이질적인

박자들이 동시에 연주된다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리듬이 탄생한다는 것이다.

음악가는 리듬으로 시간을 쪼갠다. 과거를 재현하기도 하고 미래를 만들어나가기도 한다. 리듬은 살아가면서

느끼는 삶의 시간을 조직하는 것이다. 그리고 음악을 들을 때 시간을 조직하는 것은 주로 즉각적이

면서 거의 본능적이다.

이처럼 리듬은 음악을 앞으로 나가게 하는 힘이다

출처 : 하모사랑 - 하모니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글쓴이 : 서리태/이민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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